EM균의 수질정화 효과를 검증하지 않은 채 교육하는 아오모리현
" 아오모리 현의 학교에서는 “EM 균’이라는 미생물을 하천의 수질 정화에 사용하는 환경교육이
널리 퍼지고 있다.  EM균을 보급하는 단체는 독자적인 이론에 근거하여 효과를 주장하지만,
과학적으로는 효과를 의문시하는 보고가 많다.  아오모리현에서는 효과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학교에 무상 제공하고는 사용을 요청하고 있다.  불분명한 효과를 "사실"이라고 가르치는 교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M 균은 유산균과 효모 등 "유용 미생물"을 배합한 미생물제재이다. 농지의 토양 개량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수질 정화 및 건강 음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환경 보전 시민 활동이나 유기농법을

실시하는 농가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오모리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EM 균을 사용하는 초 중학교는 현에
7 개 학교에 이른다. 다른 여러 학교에서도 사용 예가 있다. 대부분 EM 균을 지역의 하천에 뿌리고

"하천이 맑아진다" 고 가르치고 있다.

  

"비 과학적이다"

아오모리현 도세이지역현민국은 2004 년부터 관내 희망 학교에 EM 균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아오모리현은 EM균을 제공한 때 부터 EM 균으로 정화 활동을 하고 있는 하천에서 

1 년간 수질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도 EM균 사용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학교에서 수질 정화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
자체가 유익한 일이다"라고 담당 과장은 말한다. 담당 부서에서는 지금까지 EM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문헌들을  조사하는 활동등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EM 균의 효과에 대해 개발자 히가테루오(比嘉照夫) 류큐대학 명예 교수는 "중력파라고 가정된
파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EM 제조원으로 보급을 진행하는 EM연구기구 (오키나와현)

(오키나와현)는메커니즘을 설명한다. 또 "방사능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이비 과학 문제에 정통한 과학자들은 EM 균의 효과와 이론을 비판한다. 키쿠치
마코토(菊池誠) 오사카 교수는 "그 원리는 물리적으로 넌센스" 라고 일침을 가한다. 무엇이든지 쉬운

쪽으로 일하게 된다고 하는 만능성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한다.

수질 정화의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하는 보고가 많다.

오카야마현 환경보건센터는 1997 년에 EM균은 수질 정화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보고했다. 실험용 정화조에 EM 균을 넣은 후 600 일 동안 관찰했지만, EM 균이 없는 정화조와 처리

능력이 같았다. 히로시마현도 2003 년에 비슷한 보고를 하고 있다.

미에현의 2005 년 보고서에 해저의 진흙 정화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항만 2 곳의
실험에서 한 곳의 진흙 속 화학적 산소 요구량 (COD)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질에 관해서는

효과가 없었다.

  
오카야마 현의 검증 실험에 참가한 직원은 "하천이나 연못에도 효과는 없었다. EM균의 효과가 전혀

없다고는 단언 할 수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 지적 한다.

  
나가시마 마사히로(長島雅裕) 나가사키대학 교육 학부 교수는 "의심스러운 일을 사실로 가르치면
앞으로 학생들이 의심 해야 할 것을 의심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실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환경
문제를 EM균 만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 되어지는 것도 사고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 고 말했다.

(나가노 츠요시)

  

10년 이상 "하천이 맑아진다" 고 가르친 아오모리의 중학교

아오모리시의 중학교 교실 한 곳, 벽을 따라 쭉 설치된 선반에 검은 액체가 담긴 페트병이 수십개가 

늘어서 있다. 6 월에 아오모리현에서 제공 한 EM 균 원액이다.

"아오모리현에서 지급한 것이므로 행여라도 효과에 의문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중학교에서 EM 균으로 수질 정화를 지도하는 여교사는 말한다. 근처의 강에 EM 균을 뿌리는 활동은
전임자 부터 10 년 이상 계속 해왔다. 1 학급당 2 명의 미화위원회가 있고, 일년에 여러차례

활동하고 있다.

 
미화위원 이외의 학생들도 집에서 쌀 뜨물을 모아 EM 균 원액과 섞어 등유통으로 "배양"하고 하천에
흘려 보냈다. 학생들은 한겨울 눈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흘려보낸 EM 균 액은 지난해 1

리터가 넘었다. 교사는 "강이 맑아지게 된다" 고 가르쳐왔다.

  
매년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EM 균의 효과를 인터넷 등에서 찾아 발표했다. EM 효과를 부정하는

정보를 발견 한 학생도 있었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믿자"고 지도했다고 한다.

  
사는 효과에 의문이 있다는 것 을 알고 "학생들에게는 제대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담당자는 "학교 측의 요청 때문에 나누어 주었다" 라고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